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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했다/기술적인 무언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 구글 드라이브 비교와 개인적 견해








먼저 본인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1. 쭉 애플 아이폰을 쓰다가 안드로이드폰으로 기변한지 약 4개월차

2. 노트북은 맥북

3. 개인 서버 돌리는 중 (5TB) 그곳에 모든 데이터를 백업해둠

4. 그러나 개인 서버는 아무래도 안정성이 떨어져 온갖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5. 연락처는 구글 Contacts, 일정은 구글 Calendar, 사진은 Picasa->Google Photos, 브라우저는 Chrome, 메일은 Gmail을 수년간 써옴


즉, 요약하자면 애플 기기를 쓰며 클라우드는 구글의 것을 사용하는 유저다.



이번에 애플 와치 구입을 고려하면서 (순수히 디자인에 이끌렸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로의 전환과 함께 여러가지 유료 클라우드를 이용하려 다방면의 절차를 거쳤다.


1. Bitcasa Drive

빗카사는 암호화 기술과 안정성, 속도와 공유의 편리함 등등의 측면으로 사용했으나 아무래도 스타트업 특유의 묘한 아쉬움이 이유가 되어 접게 되었다.


2. Amazon Cloud Drive

중요! AWS가 아니라 아마존이 새로 런칭한 Amazon Cloud Drive다 (무제한 용량).

다 좋지만 자체 웹 UI에 모든걸 의존하고, 업로드가 심각하게 불안정해서 무료 티어 기간도 끝내기 전에 사용 종료.


3. Dropbox

이래저래 좋은 것 같지만 개인 취향에 맞지 않아 드롭박스 로그인을 지원하는 앱에서 저장한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iCloud급의 존재로 사용했다.


4. Baidu Cloud

용량이 크고, 스트리밍 지원 등 편한 것이 많아서 사용했으나 그냥 암호화한 백업파일 쪼개서 넣는 용도 외의 사용 빈도가 극히 떨어진다.


5. Daum Cloud

서비스 종료 (...) 로 사용 중지.


6. uCloud

그냥 유클라우드라서... KT의 험악한 웹 인터페이스가 싫어서... 포기.


7. Bittorrent Sync

지금 개인서버와 맥북, 웹서버를 실시간 동기화하는 솔루션이다. 하지만 공유를 위해서는 서버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야 하는 둥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조금 있어서 유료 클라우드 고려중인 상황에서 아이클라우드 요금 인하 + 윈도우 마운트 지원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마침 맥북도 쓰는 겸 애플 서비스를 쓰면 안정적이겠다 싶어서 조금 테스트를 해 봤다.


테스트 환경: Mac OS X 10.10.3 + Chrome 42 + KT 광랜 (기가랜X)

테스트 파일: 마침 적절하게 있던 Java 설치파일 (57.7MB) 


icloud.com의 iCloud Drive 메뉴에서 업로드를 해 봤다.



초당 3.652MB정도의 속도. 크게 나쁘지 않다. 쓸만한 수준.


 drive.google.com의 '새로 만들기' 메뉴에서 업로드를 해봤다.



초당 6.224MB의 속도. 역시 나쁘지 않지만 애플보다 우수했다 (한국이라서 발생하는 차이 같았다).



이후 여러번의 테스트를 더 거치며 (정확한 속도 측정을 위해 각각 다섯번씩 테스트해서 평균을 냈다) 나온 결과에 따르면


iCloud Drive - 4.983MB / s

Google Drive - 8.112MB / s


두배에 약간 못미치는 성적으로 구글드라이브의 압승. 아무래도 구글이 애플보다는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아서 좀더 서버가 빵빵한게 아닐까... 하는 망상을 조금 해본다. 애플스토어는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파일 공유 및 다운로드 속도도 구글 드라이브의 압승이었다. 공유도 간편하고, 다운로드 속도도 좋고.


기타 여러가지 정리를 해서 표로 정리해 보았다.



항목/분류 

iCloud Drive 

Google Drive 

 업로드 속도[각주:1]

4.983MB/s

8.112MB/s

 다운로드 속도[각주:2]

 3.314MB/s

4.663MB/s 

 공유 기능

 메일 (20mb 제한)

 메일, 핫링크 (무제한)

 동기화

 애플 기기

애플을 포함한 대부분 

부가 기능 

 백업, 오피스, 분실 기기 찾기

오피스, 사진, 




결과는 Google Drive의 압승. 무엇보다 클라우드 파일의 공유기능과, 구글 포토가 내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어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아무래도 작업을 하다 보면 자질구레한 파일들을 공유할 필요가 있는데, 폴더 공유부터 온갖 필요한 기능을 다 갖추고 있는 구글 드라이브가 좋았고, 사진도 무제한 무료로 저장 가능한 Google Photo가 내 맘을 사로잡기도 했다. (무료지만, 원본 사진들을 많이 업로드하는 사람으로서 드라이브 용량이 부족했다!)


그리고, 가격도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


<가격 비교>

iCloud : 1GB당 평균 $0.02723 ( KRW 약 30원 - 작성일자 기준)

20GB / month: $0.99 = $0.04950 / GB / month

200GB / month : $3.99 = $0.01995 / GB / month

500GB / month : $9.99 = $0.01998 / GB / month

1TB / month : $19.99 = $0.01952 / GB / month


Google Drive : 1GB당 평균 $0.01178 (KRW 약 13원 - 작성일자 기준)

100GB / month : $1.99 = $0.01990 / GB / month

1TB / month: $9.99 = $0.00976 / GB / month

10TB / month : $99.99 = $0.00976 / GB / month

20TB / month : $199.99 = $0.00976 / GB / month

30TB / month : $299.99 = $0.00976 / GB / month



구글 드라이브의 압승. 아이클라우드가 고작 1테라바이트를 한계점으로 잡은 반면, 구글 드라이브의 무한한 확장성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개별 파일을 5TB까지 지원한다!)


이로서 나에게 "아이클라우드 유료 저장 공간의 구입" 은 128GB iPhone을 구매하고, 이를 백업하기 위해 200GB 플랜을 결제하는 것 이외의 용도는 없을 것 같다.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로 또다른 혁신을 이뤄내지 않는다면 말이다.





  1. 각각 icloud.com과 drive.google.com 브라우저 접속 테스트 기준. [본문으로]
  2. 각각 icloud.com과 drive.google.com 브라우저 접속 테스트 기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