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과정은 스릴러다. 엔딩은? 그저 하나의 찝찝함.
** 트레일러 **
90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정말 배우 한명이
관 속에 갇혀 있는 상황으로만 긴박한 스릴러를 연출해낸 영화의 퀄리티는 의심할 바가 없으나
초반의 지루함과 중반의 스릴, 후반에서 엔딩으로 이어지는 찝찝함은 영화를 보고 난 기분이
스릴러를 보고 난 짜릿하고 소름돋는 기분이 아닌 사고 뉴스를 본 듯한 기분이다.
현실적인 엔딩인 만큼 더 몰입감을 주면서 동시에 스릴러적인 앞부분의 연출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통화로만 보여줬기에 더 몰입이 힘들었기에 그런 것 같다.
통화에서 느껴지는 무덤덤함. 자동 메세지의 잔인함. 이런 소름돋음을 실컷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감독이 스페인 감독인데도 불구하고 9.11 테러와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공포심리를 잘 이끌어냈고
심지어 여기서 이런 짓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범인을 설정해냄으로서 더욱 복잡한 심리를 만든다.
다른 여타의 스릴러처럼 꺄아아악- 하고 끝나는 공포가 아닌
현실적인 공포와 찝찝함을 남겼기에, 개인적으로 스릴러라는 장르에 기대했던
섬뜩한 소름보다는 찝찝함과 꾸덕한 느낌을 받았기에 별점은 낮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수작이다. 전부 다 잘 이끌어냈지만,
너무 잘 이끌어내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기분이 불편하다.
그게 내가 4점을 준 이유다.
[DVD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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