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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했다/영화덕

더 기버 (The Giver, 2014) 리뷰 - 잘 만든 SF 영화... 하지만




더 기버 : 기억전달자 (2014)

The Giver 
6.7
감독
필립 노이스
출연
브렌튼 스웨이츠, 테일러 스위프트, 메릴 스트립, 제프 브리지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정보
드라마, 판타지, SF | 미국 | 97 분 | 2014-08-20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한줄평: 분명 잘 만들었다. 수작이다. 그런데 많이 아쉽다. 하지만 보는걸 추천한다. 보고 나서 봤던걸 후회하지 않음


** 트레일러 **






상당히 재미있다.

흑백으로 시작해서, 주인공이 많은 기억을 얻을 수록 점점 색이 진해지는 영화 연출 또한 아름다웠고,

지루하게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진행되어 재미있었다.


다만... 많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SF적인 부분이 좀 "과도하다"




조지 오웰의 1984 같은 경우는 진짜로 "있을법한" 느낌인데

더 기버의 기억을 제한하는 기억제한선- 같은 개념은 전혀 "있을법한" 미래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분명 통제하는 정부라고 느껴지지만 마치 어항 속 물고기 지켜보듯 전혀 몰입감은 주어지지 않는다.

너무 비현실적인 배경을 억지로 구겨넣은 기분.


최근 비슷한 형태의 통제정부와 반항하는 10대라는 줄거리를 가진 영화는 굉장한 히트를 쳤다.

사실 10대를 제외하면 아주 오래된 떡밥이기도 하고...


바로, 헝거게임이다. 헝거게임은 "있을법한" 느낌을 준다.

독재자가 TV쇼를 통해 아이들끼리 죽이는 전투장을 생중계하여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대로 사람들을 주무른다는 개념은 상당히 있을 법 하다.

그런데, 더 기버의 설정들은 전혀 있을법하지 않다.


설정과 그에 따른 캐릭터들의 감정선/심리를 보는 것을 즐긴다면,

더 기버는 아마 끔찍한 영화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냥 심심풀이로 감자칩 씹으며 볼 영화를 원한다면 여기, 최고의 영화가 있다.


그나저나 메릴 스트립과 스칼렛 요한슨은 요즘 되게 다작하는 기분이 든다. 그냥 내 기분탓인가...



[DVD 및 책 정보]


- 더 기버: 기억전달자 (The Giver) (한글무자막) - 블루레이
배급 :
출시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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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The Giver
저자 : 로이스 로리(Lois Lowry)
출판 : 롱테일북스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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